SNS에서 ‘미움을 회개하는 시인’으로 유명한 정경훈의 첫 번째 시집. 그는 10년 동안 해온 축구를 그만두고 시를 쓰기 시작했다. 벼랑 끝에 몰려 있던 그를 구원한 것은 바로 시였다. 그 후 그는 자신을 절망의 끝에 서게 한 모든 것들을 구원하기 위해 시를 썼다. 그가 쓴 시들은 SNS를 통해 큰 공감을 얻으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또한 매달 여러 편의 시와 짧은 산문을 제공하는 개인 구독채널을 통해 동시대 젊은 독자들 에게 사랑받았다. 그중 유독 화제가 되었던 시들은 연남동과 동교동 일대의 북카페, 갤러리 등의 공간에서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과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전시되기도 했다.